얼마 전, 네잎클로버를 발견했습니다. 이파리 하나가 살짝 벌레먹긴 했지만, 이 정도면 행운을 충분히 가져다 줄 만하다고 판단 되었죠. 그리고 삼 주 간 로또를 샀습니다.
살짝 벗어난 이야기지만 오래 전에 꿈을 꾸었습니다. 은행 강도에게 총 맞아 죽는 꿈이었죠. 모두가 엎드려 있는데, 저는 혼자 바로 누워 있었고, 은행강도의 분노를 산 대가로 총 두 방 맞고 깼습니다. 죽는 꿈은 길몽이라길래 바로 로또를 샀죠. 다섯 게임 통틀어서 딱 '두 개' 맞더군요.
마찬가지로 네잎 클로버도 좀처럼 행운을 가져다 주지 않았습니다. 삼 주 내내 로또는 저의 예측을 빗나가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데 알바생이 제가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하더군요.
알바생이 헐레벌떡 들고 온 상품은, 진라면 '네 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