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론

2015. 1. 18. 23:16 from 생활의 발견

선배 : 어떠한 분야에서 지위나 나이, 학예따위가 자기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


인생선배라 함은, 생을 먼저 시작한 사람. 


모름지기 삶을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존중과 존경을 받자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향기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향기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밥 한 끼 더 먹고, 숨 한 번 더 쉬고, 잠 한 숨 더 잠으로써 얻은 경험을 깨닫음으로 가꾸어내고 그것을 나눔이다.


그러나 그저 일신의 평안함만을 추구하고, 자신의 안위만을 추구한 자에게서는 수 많은 날을 지나와도 그러한 향기가 나지 않는 법이다. 통찰이라는 숙성의 과정을 겪어내지않은 단백질은 된장이되지 못하고 악취를 풍기는 똥덩어리가 되어버릴 뿐이다.


사는 것은 별게 없고, 시간은 살과 같이 흐른다. 우리는 똥밭을 구르고 있는가? 아니면 장독대 위에서 시간을 익히고 있는가?

Posted by 꾸비스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