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됨

2015. 2. 12. 23:26 from 생활의 발견

촌스러운게 싫지만 솔직히 말하지 못한다. 외모에 집착하는 가벼운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인가? 


인간은 누구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법이다. 그것을 솔직하게 말할 수 없는 것은 어떠한 문화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일까. 내면의 아름다움을 더 높이 사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일까.


세련됨은 무엇인가? 유행을 앞서가는 것인가? 그러나 패션도, 외모에 대한 취향도,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도, 모든것이 거대한 산업이 되어버린 오늘날에는 그저 최대한의 욕망을 끌어내기위한 소용돌이가 되어버렸다. 소용돌이는 꼬리를 물고 계속 돌고 돌 뿐이다. 한 발 앞서 달려도, 결국 한 발 먼저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가 하수구를 내려가는 것은 아닌지.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확실히 내면의 세련됨이 없는 이는, 외양이 아무리 근사해도 금방 매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슈퍼스타가 품절되는 것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있지 않은가?


Posted by 꾸비스또 :